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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계신 스승을 만났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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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이 포모사에서 가르침을 펴시던 초창기엔 고정된 명상 센터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강연을 청하면, 스승님은 늘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얼마 되지 않는 출가승과 재가 제자들을 데리고 강연장에 오셨다가 강연이 끝나면 숙소로 다시 돌아가곤 하셨다.

1987년 5월 타이난의 한 절에서 스승님께 사흘 동안 설법해 주시길 청했다. 이 사흘간의 강연은 타이난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승님이 핵심을 찌르는 말씀을 하실 때마다 열렬한 박수가 터져 나왔으며, 강연 2, 3일 만에 엄청난 인원이 입문을 신청했다.

타이난 강연이 끝난 후 일행들은 스승님을 모시고 포모사 북부로 돌아가기 위해 차를 몰았다. 신잉을 지날 무렵 갑자기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차를 정비소로 견인할 수밖에 없었다. 수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스승님은 사람들을 데리고 길옆에서 고금을 연주하며 불찬을 부르셨다. 그러는 동안 몇몇 정비공들이 다가와 불찬을 배우고 싶다고 하자 스승님은 불찬 악보를 나눠 주시며 한 소절씩 불러 주셨다. 그때 어떤 사람이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몇 번인가요?” 하고 스승님께 여쭙자 이에 그의 동료들은 큰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우리들이 말귀를 못 알아듣자 그 사람이 다시 보충해서 물었다. “스승님, 이번 주 ‘올 해피 복권’은 몇 번이 될까요?”

** ‘올 해피 복권’은 십수 년 전에 포모사에서 유행했던 불법 도박의 하나다.

- 뉴스잡지 141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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