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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에서 영적 수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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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은 술을 많이 마셨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 밤새 잠을 안 자고 난동을 피우기가 일쑤였다. 아무도 그가 술을 끊게 만들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 사건이 생겼다.

작년 11월 19일 밤, 남편과 며느리가 조상들을 위해 지전(紙錢)을 태우는 제사에 참석하러 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느닷없이 오토바이 한 대가 그들에게 달려든 것이다. 남편이 쓰러졌기 때문에 며느리는 남편이 오토바이에 치인 것이라 생각하고 오토바이를 몰던 사람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남편은 오토바이에 치인 것이 아니라 어떤 이, 다시 말해 칭하이 무상사(화신 스승님)에게 떠밀려 넘어졌다고 말했다. 남편은 집에 돌아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 스승님이 나를 구해 주셨어." 오토바이가 달려들었을 때 남편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스승님이 그걸 알고 미리 그를 밀어내지 않으셨다면 결과는 아주 비참했을 것이다. 이 사건으로 그는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스승님의 가르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스스로 술도 끊었다.

남편은 술만 마신 것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담배도 피웠다. 그래서 건강이 좋지 않았고 안색도 매우 어두웠다. 계속 기침과 천식으로 고생을 했다. 그런데 채식을 하고 관음법문을 수행하기로 결심한 이후로는 놀랍도록 건강이 빠르게 호전되었다. 남편은 몸무게도 늘고 얼굴의 혈색도 많이 좋아졌다. 금년 2월 경 그는 드디어 수십 년간 피워오던 담배까지 끊었다.

그러던 중에 우리 가족은 재정문제에 부닥치게 되었다. 전에 남편이 직장에서 받은 월급은 건강이 좋지 않은 관계로 고작 120원(인민폐)에 불과했다. 이것이 우리 가족의 주된 수입이었다. 그런데 올 봄에는 그런 직장이나마 잃었다. 돈을 못 벌어 어렵게 지내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남편에게 술과 담배를 파는 도매상에서 일할 것을 권유했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남편을 말렸다. 나는 "스승님께선 우리가 굶어죽게 내버려두시지 않을 거예요. 불의로 돈을 벌 수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얼마 안가 다른 사람이 와서 자신의 사업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일시에 남편은 세 가지 시간제 일자리를 구했는데 모두 고되지 않은 좋은 자리였다. 이제 그는 매달 800원(인민폐)도 넘는 돈을 번다. 나중에 남편은 관음법문에 입문했다. 우리 가족의 상황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며느리와 손자도 채식을 하고 관음법문을 수행하기로 결심했다. 지금은 모두가 동료수행자이다.

- 뉴스잡지 105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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