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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꿈속의 지그재그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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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수행자 쉐/ 포모사 가오슝

연락인이 며칠 동안만 시후 센터의 작업 팀에 합류해 보지 않겠냐고 물었을 때 나는 할당된 일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물어보지 않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단지 지그재그 다리를 세우려한다는 것뿐이었고 그래서 나는 필요한지 조차도 모르면서 간단한 목공장비만 약간 챙겨가지고 갔다. 이렇게 해서 처음으로 시후센터에 일하러 나가게 되었다.

직무분담을 맡고 있는 동수가 스승님의 지시사항을 작업팀에게 전했다. 그것은 다음과 같았다: 호수 위에 두 개의 가제보를 세우는데 지붕은 짚으로 엮어서 얹고 산책길과 연결되도록 할 것, 난간은 통나무를 그대로 이용하고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자연 그대로의 외관을 유지할 것, 두 개의 분수대를 설치하고 서너 개의 입구를 만들 것, 주변을 아름답게 연꽃과 수련을 심을 것, 작업하는 동안 호수 안의 고기들에게 해를 끼치지 말 것, 펌프로 물을 퍼내지 말 것, 호수 내에 묵직한 기중기를 옮겨 놓지 말 것. 모든 일은 늦어도 중추절 선삼 이전에 완성시켜야 했다.

나는 젊어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금속공장을 운영해 왔기에 여러 가지 업무를 떠맡아왔었다. 되풀이해서 추산해 본 결과 나는 특히나 이러한 제한된 상황 속에서 제때에 일을 끝마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책임을 맡고 있는 사형에게 나의 생각을 말했다. 그렇지만 스승님이 그에게 그 일을 추진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분명히 할 수 있다고 그 사형은 말했다. “스승님이 말씀하신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집니다.”

그의 곁에서 나는 스승님의 강한 축복의 힘을 느꼈다. 그 사형은 자신의 논리나 범부의 능력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스승님의 전지전능한 힘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이처럼 강한 확신을 얻은 순간 나는 스승님의 최근의 말씀이 떠올랐다. “무엇을 하든지 간에 우리는 단지 최대한의 능력을 동원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며 성공하든 실패하든 상관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신에게 맡기세요!” 그리하여 나는 자신에게 말했다. “단지 최선을 다하라, 나머지는 스승님께 맡겨라!”

물고기가 다칠 것을 염려하여 호수의 물을 퍼 올리는 것이 금지되었고 수급 장비도 부족했고 기중기를 사용할 수 없었으며 하나의 일을 마친 후 다음 일을 진행하기에는 너무 시일이 촉박하여 동시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전통적인 시공법을 채택할 수 없었다.

진흙층의 깊이와 수심이 고르질 않았다. 사전에 측량할 시간이 없으므로 우리는 그냥 첫 기둥을 세울 수밖에 없었고 보조기둥들을 세우기 전에 높이를 결정했다. 건설작업 각 부분이 서로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서 서로 다른 일을 동시에 진행시켜서 노동량을 증가시킴으로 작업을 빨리 추진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건설작업을 하는 동안 오로지 내면의 스승의 인도에 의지하여 이처럼 어려운 조건 속에서 이런 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에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스승님의 힘에 의해 모든 군사력이 우리 작업에 동참한 것처럼 보였다. ‘잠수부대’ 출신의 동수가 파견되었고, 소규모 ‘해군부대’가 고용되었으며, 소형 ‘항공모함’(임시로 제작된 물에 뜨는 나무작업대)이 설치되었다. 스승님의 축복으로 일에 참가한 모든 동수들이 자신의 임무를 마침내 완수했다. 기적적으로 모든 작업이 선삼행사를 목전에 두고 완성되었다.

작업진행 과정 중에 나의 마음은 완전히 지그재그 다리에 대한 형상으로 가득했고 심지어는 명상할 때도 그랬다. 나는 실제로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 6일째 되는 날 작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완성되었다. 모든 기초적인 공정이 마무리되었고 변경시킬 부분은 거의 없었다. 그날 나는 좀더 느긋한 마음으로 명상할 수 있었다.

내가 잠시 동안 명상하고 난 후에 나는 갑자기 잊고 있었던 것을 상기했다. 그것은 약 6개월 전에 내가 꾸었던 꿈이었다. 그 꿈속에서 스승님은 물 위에 떠있는 ‘초가집 오두막’에서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그 오두막은 벽도 없었고 지붕은 건초로 덮여 있었다. 물가에서부터 스승님이 계신 오두막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기저기 구부러진 지그재그 다리 위를 걸어가야만 했다. 그것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러워 보였다.

꿈속에서 나는 생각했다. “이상도 하다! 왜 스승님은 이런 곳에 사시면서 나를 기다리고 계셨을까?”

내가 오두막에 들어섰을 때 스승님은 아무 말씀도 않으시고 물가를 향해 나를 가볍게 끌어당기셨다. 스승님은 물 속에 사는 작은 고기들을 보라고 하셨다. 연민에 찬 눈길로 물고기를 지켜보시는 동안 스승님은 나에게 사랑에 넘치는 말씀을 들려주셨다. “이것들 또한 중생이란다.”

내가 깨어났을 때 나는 어떤 특별한 의미를 자각하지 못했다. 다시금 똑같은 광경을 목격하고 나서야 나는 꿈속에서의 광경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지그재그 다리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놀라운 일이었다!

그러니까 스승님은 어떤 단서도 없이 오래전부터 모든 것을 안배해 놓으신 것이다. 스승님은 물 속에 사는 중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등 세심하게 모든 세부적인 부분을 돌보시는 진정한 설계자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스승님의 위대한 지혜, 사랑, 인내, 신중함 그리고 무소부재한 전지전능의 힘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수행의 길에서 나는 스승님으로부터 많은 축복과 격려를 받아왔다. 내가 채널 4에서 방영된 강연비디오를 처음 보았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했던 말들이 더욱 확고해졌다. “그녀는 유일한 분이다! 그녀야말로 수십 년 동안 내가 찾아왔던 크게 깨달은 스승이다!”

- 뉴스잡지 50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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