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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자신을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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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jpg진정한 보시는 주고서 곧바로 잊는 것입니다.그렇지 않다면 보시가 아니지요.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진정으로 보시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보시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우리의 동정심을 시험하고, 우리가 자신의 재산과 재능과 시간을 버릴 수 있는지 자기 자신을 도울 수 있는지를 보려고 세상에 내려온 성인들의 화신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로 자신을 잘 돌보지 않습니다. 배가 고파도 게을러서 음식을 마련해 먹을 생각은 안 하고 그저 기다리는 편이 낫겠다고 여기거나 다른 일만 하려고 하지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무시하고 보시를 하지 않는 것도 이렇게 자신을 학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해 주지 않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잘하지 않는 겁니다. 배가 고픈데도 먹지는 않고 다른 일만 바삐 보고 다니면 머지않아 위장에 탈이 생길 것입니다. 두뇌나 신체의 다른 부위들이 꼭 있어야 하는 것처럼 위장도 우리의 일부분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굶기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는 때로 궁핍하고 불쌍한 이들도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들은 병이 들어 우리를 돕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그들 역시 우리 중의 하나이며 같은 행성에 사는 동포입니다. 이 지구에 사는 모든 중생들이 부유하고 행복해야 이 지구가 아름다운 행성이 되지 않을까요?! 모든 이들이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하게 됩니다. 때로는 고뇌하는 사람 하나가 우주를 뒤흔들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나요? 물론 모르겠지요! 이처럼 비탄에 빠진 사람들을 특별히 보살피는 존경받는 성인이 있으니, 그가 바로 청정대해중보살입니다.

예를 들어 이 우주의 누군가가 아주 부당하고 나쁜 대우를 받거나 아파서 깊은 시름에 빠져 있으면, 그의 슬픔 때문에 온 우주가 흔들리고 우리의 진동력이 분열됩니다. 그래서 청정대해중보살은 그들의 요구와 기대를 채워 주면서 불행을 조절하고 돌보는 일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고통이 심해질 때마다 심장 박동이 늘어나고 온 우주가 흔들릴 것입니다. 많은 것들이 파괴되어 불안감이 조성될 것이며, 날씨도 변하고 기후도 엉망이 될 것입니다.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비가 내리고 햇빛이 쪼여 가뭄이나 다른 재해가 발생해 농작물의 수확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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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이 자신을 돌보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왜 다른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어야 하고 이웃을 돕고 남을 행복하게 해줘야 하냐고 묻게 되는 겁니다. 실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과 다름없는데 말입니다.

또 우리가 수행자들을 돕는다면 우리 주변에 평화로운 기운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게 되므로 자신의 수양에도 보탬을 줍니다. 비록 우리가 수행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모든 사람이 안정되고 조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평화롭게 살기 때문에 우리의 수행이 빠르게 진보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혼자 수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웃도 수행을 하고자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같이 할 수 있도록 고무시키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들은 갖은 방법으로 다른 구도자들이 진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 행복합니다. 동수든지 직장 동료든지 혹은 이웃이든지 아무나 한번 보십시오.

남을 도우면 도울수록 마음이 열립니다. 점점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며 어떤 장애에도 자유롭게 됩니다. 이것이 ‘성인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혼자만 수행할 것이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다른 사람들이 수행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남을 돕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을 돕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수행을 하도록 돕고 그들을 스승에게 데려와 스승을 친견하고 진리를 듣게 하는 것이 대단한 일은 아닙니다. 자만심을 가질 일도 아니지요. 그저 자기 자신을 돕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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