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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관련된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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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영혼은 생각도 하지 않고 행동도 하지 않으며, 단지 관찰만 할 뿐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동이나 선택을 하지 않으면서 살 수 있습니까? 또한 자연은 자연적 질서를 어지럽히는 인간의 행위로 야기된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어떤 반대급부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스승님은 이 말에 동의하십니까?

글쎄요. 우선은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되겠지요! 함이 없이 한다는 것은 영혼이나 생명, 마음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단순하고 자연스럽게 한다는 뜻입니다. 더 이상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신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할 뿐입니다. 모든 행위가 신의 뜻에 의한 것이므로 겉으로는 같아 보여도 다른 사람의 행동과 완전히 다릅니다. 여러분은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고 그 무엇에도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은 신의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행위의 주체가 신의 뜻을 알지 못하니까요. 깨닫기 전에는 자신의 의지로 신의 계획을 바꾸려고만 하기에 방해만 될 뿐입니다. <칭하이 무상사/ 1989. 10. 27. 미국 하버드 대학>

고대 이집트에서는 입문을 하는 데 최소한 7년이 걸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입문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다소 긴 과정이라고 간주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깨달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현대 생활에 맞추려는 것처럼 들립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옛날에는 스승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설령 찾더라도 오랜 세월 동안 시험을 거쳐야 했습니다. 티베트의 밀라레빠처럼 말입니다. 그는 4년 동안 숱하게 야단맞고 때로는 매를 맞기도 하면서 시험당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스승이 그렇게 한다면 감옥으로 보내질 것입니다! (웃음) 이런 것은 더 이상 용납되지도 않는 데다가 생활양식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에 이렇게 제자를 시험하는 방식에 계속 매달릴 수만은 없습니다.

오늘날에는 현대 사회와 보조를 맞추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선생에게 많은 문제를 안겨다 줍니다. 제자를 단련시키고 매우 소중한 것을 얻게 해줄 시간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만일 스승이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깨닫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일이 걸릴까요? 아주 오래 걸립니다.

아시다시피 깨닫는 것은 찰나인데, 7년이란 세월 동안 제자를 시험하고 도덕적인 규율로 단련시켰던 것입니다. 그것도 대단히 좋긴 하지만, 그 때문에 옛날에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무지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깨달음이 무엇인지, 명상 수행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의 가르침이 매우 생소하게 들렸거든요.

그래서 오늘날에는 많은 스승들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고 애를 써 가며 이를 대중적으로 공개하여 사람들에게 도덕 규범과 높은 깨달음을 신속하게 주는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었으니까요. 그리고 깨달음이라고 해서 완전한 깨달음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깨달음의 맛을 조금 보여 주어 계속 전진하도록 격려해 주는 것뿐입니다. 옛 스승들은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일을 시키고 고생을 시켜서 깨달음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도록 했습니다. <칭하이 무상사/ 1993. 4. 20. 스위스 제네바 유엔>


스승님, 일반적으로 깨달음을 얻는 데는 얼마나 걸립니까? 그것은 무엇과 관계가 있는지요?

많은 것들과 관계가 있습니다. 첫째 정확한 명상법인지를 보아야 하고 당신의 선생이 당신을 깨달음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얼마나 걸리느냐는 상관마세요. 당신이 좋은 선생을 가졌다면 당신은 즉각적으로 깨달을 것입니다. 당신이 좋은 선생을 갖지 않았다면 얼마나 오래 걸릴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깨달음은 당신의 신실함과 관계가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지요. 당신이 원한다면 즉시 얻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아무리 그런 척하고 바닥이 내려앉을 정도로 오래 동안 앉아 있는다 해도 얻는 게 없을 것입니다.

질문: 스승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도 깨달을 수 있을까요?

아, 여기 죄인이 아닌 사람이 있습니까? 손들어 보세요. (웃음과 박수) 죄인은 손들어 보세요. 나 또한 죄인입니다. 걱정 마세요. 죄인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단지 무지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성인의 생활방식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생존하고 먹고 입고 이 육체적인 수레를 돌보는 방법만을 배워왔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 온 전부입니다.

모든 교육 또한 그런 목표로 이끌어 당신이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하지요. 그렇지요? 우리는 지혜롭고 성스런 생활방식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때가 온 것입니다. 아무 문제없어요.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죄인이 될 수 있겠어요? 아이가 배우지 못해서 실수를 했다면 어떻게 그 아이를 나무랄 수 있겠어요? 차라리 하느님을 나무라야지요! 하느님이 당신에게 좀더 일찍 선생을 보내지 않았던 겁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잘못입니다. (웃음과 박수)

스승님, 깨달은 후에도 아플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보세요. 난 지금 감기에 걸렸잖아요. 어떤 친구들이 나에게 감기를 옮겨준 덕분이지요. 나는 할 일도 많고 돌봐야 할 제자들도 많고 세계각지에 도와줘야 할 사람들이 많아서 몸이 이렇게 약해졌습니다. 나의 몸도 당연히 당신의 몸과 같습니다. 당신의 몸 또한 다른 사람들의 몸과 같지요.

만약 당신이 저항력이 약하고 과로했다면 몸을 움직일 수도 없고 병이 나겠지요. 차를 너무 많이 움직이면 고장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벤츠건 캐딜락이건 때로는 고장이 납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것입니다.

왜 병을 회피합니까? 그것은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아프지 않았다면 이틀 동안 침대에서 즐길 수 없었겠지요. 그래서 그것은 나에게 보너스였습니다. 나쁜 게 아니지요. 모든 사람들이 나를 너무 사랑하여 내가 아픈 동안 "오!" 하면서 관심을 갖지요. 그 또한 즐거움입니다. 아픈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처도 아팠습니다. 그렇지요? 그러므로 병이란 아주 나쁜 것만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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