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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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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의사는 괜찮아도,

고뇌하며 우는 성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과연 그럴까.

모두가 십자가에 못박기 위한 구실일 뿐.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함부로 대하면서

그녀가 견뎌내기를 그대, 진실로 기대하는가?

가슴 속에서 고동치는 성자의 심장도

그대와 완전히 똑같은 심장.

그의 육신 또한

다른 모든 사람들의 몸과 똑같은 물질.



사람들의 요청을 받으면 스승은 무엇이든 행하지,

모든 이들의 행복을 위해.

하지만 우리가 편안히 즐길 때

그는 반드시 고통받아야 하네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었기에

제자들은 영생을 누릴 수 있었지만

붉은 선혈을 줄줄 흘리며 고통받는 그를

다시 창으로 찔러야만 했을까.



아, 가장 잔인한 자 인간이여!

온갖 구실을 붙여 살해하니.

자비로우신 신의 아들께서

너희의 손에 돌아가셨도다

너희 자신을 어떻게 심판하리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대는

스승의 심장을 계속 난도질한다.

그를 비방하고, 그의 감정을 극한으로 고문하며,

그를 외면하고, 그대의 결점을 그의 잘못이라 탓하면서.



그대는 거울에 비친 부정한 형상을 비난하지만,

그러나 진정 모르는가?

그것이 그대 자신의 형상이라는 것을.

거짓 소문을 퍼뜨리길 좋아한다면

그만 멈추고 숙고해보라.



그대와 스승은 한 몸이나 다름없으니

그에게 상처를 주면 머지 않아

결국 그대도 아픔을 느끼게 되리니.

그대의 영혼 속에서, 그대의 영(靈) 속에서

그녀와 그대는 하나다.



안으로 깊이 들어가 성찰하라,

그대가 추구하는 진리를 찾기 위해.

그대의 양심이 깨어나는 날

그대는 슬피 울리라.



그대는 통탄하며 가슴을 치리라.

그땐 극락마저도 그것을 참지 못하리.

그러나 여전히 늦지는 않았다.

그대와 나는 영겁 속에 있으니.

스승은 온 인류를 위해 고통받음을 알라,

그대가 그것을 알든 모르든.



우물 안 개구리는

자기가 보는 하늘이 전부인 줄 안다.

그러니 지금 그만두라!

자신의 시야를 제한하지 말라.

스승은 같으나 또한 같지 않다.



그를 판단하지 말라.

그대는 그를 알 수 없으니.

보이는 그것이 진실은 아니다.

환영임을 알면서도, 스승은 여전히 그것에 상처받는다.



잔인해지지 않도록 하라,

스승은 그대보다 훨씬 더 민감하니.

하지만 그녀는 그대를 위해 그것을 참아내야만 하네.

그러니 감사는 못할 망정 최소한 비난하지는 말라.

스승은 진실로 그대의 유일하고도 최상의 친구이니.



인생이 다할 무렵

오직 스승만이 우리를 맞으러 오시니

이생을 떠나 다음 생으로

진실로 우리가 속한 고향으로 데려다 주는 분



지금 그를 비방하지 말라, 곧 그를 만나게 되리니

그때는 모든 게 명백해지리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틀린 것,

그는 영원히 살아 계신다.



신의 아들께선 모두처럼 육신만 고통받을 뿐

그의 왕국은 온 우주이며

스승은 왕 중의 왕.



그를 사랑한다면

당신에게 이로움이 있으리.

그리고 그를 미워한다면

그 미움을 받으리.



내면으로 들어가 참 지식을 깨우치라.

내면으로 들어가 참 해탈을 발견하라.

겉모습을 보고

스승이나 다른 이를 비판하지 말라.



왜 결함을 들추어내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가?

그것도 남의 집의 결함을!

자신의 결함을 찾아 고치는 것이 낫지 않은가?

너무 늦기 전에!



그대는 그대 자신에 대해 아는 게 도무지 없다.

그러니 스승에 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그는 이 세상에 속한 이가 아니며,

이 세상은 그저 하룻밤 묵고 가는 곳에 불과하다.




- 칭하이 무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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