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신에게,
가능하면 내게 보내줘요.
* 기댈 곳이 정말 필요할 때
머리를 기대고 울 수 있는 어깨.
* 잠을 푹 자기 위해
이따금씩 하는
(밤에 하는 게 더 좋다)
발 마사지.
* 나를 정말 사랑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애정 어린 친구.
* 그리고 내게 오는 이는 누구나
충실하고 다정하게 해줘요.
안 그러면 그만둬요.
이제 선물은 그만이요.
(우울한 것이라면)
* 그리고 당신과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일하라고
나를 몰아부치지 말아요.
기상천외한 일들과 말도 안되는 다툼으로
사생활은 엉망이 되고
내 인생은 비참하고 슬픈 게 되었어요.
나는 최선을 다해서 봉사했죠,
지난 십 년 간.
그러니 이제는 쉬게 해줘요.
한번만 봐줘요.
그래 줄꺼죠?
속임수는 싫어요.
억지로 일하는 것도 싫고요.
당신은 내 머리가 굳다고 말하겠죠.
어쩜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당신이 알아온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친구에요.
그러니 내 요구를 들어주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요.
- 칭하이 무상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