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치는 밤
열기는 높이 솟아오르고,
유연한 리듬, 금색의 선율,
떨리는 감정과 향기로운 숨결!
정원 귀퉁이 대나무는
영광스런 사랑의 노래를
연꽃 연못의 개구리 합창단과 함께 부르네
수양버들은 우아한 키스를 날리고
쌀쌀맞은 소나무와 시원한 얼굴의 물결은
침묵 속에 출렁인다.
어두워진 하늘
떨리는 촛불은
사랑의 진동력으로 불타오르고.
시간은 고요히 정지한다.
그리고 닳아빠진 길은 모든 나그네를 용서한다!
오, 환영합니다!
은총의 왕자를 환영합니다!
그의 목소리가 자아내는 선율은
산 속 샘물 소리처럼 맑고,
그의 포근한 눈은
잔잔한 비취색 바닷물처럼 푸르르나니.
꽃들은 속삭인다.
하나된 세계에선 그 외에 다른 남자는
원치 않는다고.
- 모나코에서,
칭하이 무상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