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은 식사 시간에도 계속 일하신다 > 당신은 모르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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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모르실거야

스승님은 식사 시간에도 계속 일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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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거주제자 추공, 포모사 시후

선사 때 스승님은 유머러스하게 “나는 먹을 때도 계속 일을 하지요. 음식을 맛보면서도 다음 요리책을 위해 사람들을 가르쳐요. 그러니까 난 하루 24시간 일해요.”라고 말씀하셨다.

동수들은 그 말에 모두 웃었다. 스승님이 농담하셨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스승님은 있는 그대로를 말씀하셨다.

스승님은 최고의 요리사를 보내 온 세상에 봉사하신다. 물론 스승님의 요리 솜씨가 최고지만 당신이 직접 요리할 시간이 없으시다. 스승님은 간소하게 식사하신다. 우리가 먹는 것을 그대로 드신다.

나중에 시자가 접시들을 치울 때 스승님의 논평이나 지시가 적힌 메모지를 발견하곤 한다. 스승님이 선정한 요리는 요리책으로 출판되었으며, 우리는 그 책을 ‘장땡 뽑기’라고 별명 지었다. 왜냐하면 언젠가 스승님이 식사가 마치 제비뽑기 같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스승님은 우리에게서 맛있는 요리를 ‘얻는’ 걸 행운으로 여기신다! 음식의 맛과 향을 좋게 하는 몇 가지 충고가 있다. 예를 들면 “식사할 때 달콤한 수프를 더 달게 하려면 설탕이 필요하다. 다진 생강이 야채 맛을 쓰게 한다. 모든 야채 요리에 설탕을 항상 넣어서는 안 된다.” 등.

스승님은 항상 당신의 ‘일’에 매우 진지하시다. 스승님은 어떤 작은 일도 간과하지 않으신다. 온갖 기회를 이용하여 우리를 가르치신다. 우리는 음식 재료를 다양하게 쓰는 방법을 알아야 하며, 양념은 적당하고 맛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시간과 재료들을 낭비하는 셈이다.

우리가 음식들을 치울 때 보면 대부분의 요리를 건드리시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스승님은 모든 음식을 시식하신다. 스승님의 미각은 매우 예민하고 정확하시다. 때로 우리는 스승님이 더 많이 드시기를 바라면서 스승님의 구미에 맞게 음식을 만들려고 애쓴다.

우리는 이런 메모를 종종 받는다. “오늘 음식의 절반은 양념이 강하다. 양념에는 문제가 없지만 우린 모든 사람의 입맛을 신경 써야 한다.”

스승님은 하루 24시간 내내 모든 중생의 요구를 고려하신다. 스승님은 결코 당신 자신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으신다. 스승님은 드실 때도 당신의 입맛만 생각하시진 않는다. 깨달은 스승이 되기는 정말 어렵다!

스승님의 일은 부담스럽고 힘들지만 우리 자녀들을 가르치시는 걸 스승님은 소홀히 하지 않으신다. 음식과 메모를 통해 우리의 사랑이 서로에게 전달된다.

- 뉴스잡지 58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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