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에 대한 칭하이 스승님의 말씀 > 패션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패션쇼

title_3_3.gif

패션쇼에 대한 칭하이 스승님의 말씀

본문


뉴욕 패션쇼가 끝난 뒤, 칭하이 무상사가 뉴욕 단체명상에서 동수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f_14.gif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왜 패션쇼를 하는지 묻습니다. 물론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패션쇼 후에야 사람들이 궁핍한 사람들, 가난하고 병들었거나 불치병을 앓고 있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여 돈을 기부하니까요.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나는 생각했죠. '아, 좋아, 그것으로 적어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면.'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패션쇼나 그 따위 것을 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무엇을 위해서입니까? 심지어 제자들을 위해서라면 여러분도 이미 알고 있듯이 아무튼 여기저기 걸려있는 내 옷을 본 적이 있지요. 그렇죠? 그렇다면 나는 패션쇼를 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리고 외부 사람들에 대해서라면 그 사람들이 볼만한 옷들은 충분히 널려 있으니 굳이 내 것을 볼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자선을 위해서라면 괜찮지요. 왜 안되겠습니까? 그 외에도 우리는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의 진리(眞)와 아름다움(美)에 대한 감상력을 고양시킬 수도 있겠지요. (박수) 그것은 사람들의 감각을 아름답게 하고 그들의 영혼을 아름다움을 통해 고양시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어젯밤 패션쇼에서 나를 찾아왔는데 그들의 마음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채식이나 명상 등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었지요. 그들은 지금 예술을 통해 변했습니다.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박수)

그러므로 순전히 상업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돈을 벌지 못합니다. 때로 우리는 돈을 잃거나 간신히 맞출 뿐입니다. 우리가 자선으로 내는 돈은 포함시키지 않고요. 자선행사를 위한 돈은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했던 식으로는 패션쇼에서 돈이 남질 않을 것이니까요. 지난 밤 관객들은 아마 부자들이나 유명인들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내 돈을 보충해 주려고 옷을 사려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돈을 버는 것만이 우리의 목적은 아닙니다.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사람들과 함께 참 아름다움의 기쁨, 고귀한 생활과 자기 존엄의 기쁨을 나누는 것입니다. 세상은 이미 형편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아름답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박수)

f_13.gif

우리의 동기는 어떤 때 대단히 순수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패션쇼를 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동수와 친구들 중에서 패션계에 관계되는 사람들이 내가 입고 있는 의상이 국제수준을 능가한다고 생각하여 그 의상들을 세상에 선보이자고 요청해 왔습니다. 일단 내가 "좋아요"라고 말한 후 하느님 맙소사!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계속하여 자기들은 전문가이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의 비서조차도 자기가 이전에 이런 일을 해 본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내가 "좋아요"라고 한 후부터는 내가 모든 것을 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옷 한 벌에 맞추어 모든 것을 고쳤습니다. 모델은 누구든지 전체 셋트를 택한 후 그녀 자신이 도움도 없이 그것들을 고칠 수 있었지요. 물론 원하면 그들은 도움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사람은 나 뿐이었습니다. 각 모델에게는 옷을 고쳐주는 사람, 신발을 봐주는 사람, 머리를 만져주는 사람, 화장을 돌봐주는 사람이 각각 한 명씩 배정되었습니다. 개개인이 모두 달랐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들이 할 수 있도록 셋트로 모든 것을 맞추었지요.

그러나 패션 전문가들은 내가 의도하는 바를 몰랐고 더하여 다른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오!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그래서 무대는 엉망으로 복잡해졌습니다. 이것이 첫날 밤의 상황이었어요. 일부 동수들은 급기야 "좋다, 전문가들의 말은 사절하고 우리 식대로 해나가자"라고 했습니다.

나는 더 많은 곤란에 처했습니다. 첫째 밤은 모두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법석을 피웠고 둘째 밤은 전혀 다른 그룹인 비전문가들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나는 이 모든 두뇌, 이 모든 에고, 이 모든 개성, 이 모든 인격 그리고 이 모든 차이점과 씨름해야만 했습니다. 내가 여기 있는 것이 축복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지난 밤 감동을 받은 이 나라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내게 와서 여러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은 곧 캐나다에서도 패션쇼를 열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지난밤 쇼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일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세상의 모든 디자이너 중에서 가장 비전문가였습니다.

f_12.gif원래 사람들은 모델들을 '파리 천사'라고 불렀는데 나는 '파리 미인'으로 고쳐 부르도록 했습니다. 천사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깜짝 놀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시차도 다르고 기후도 달라 매우 지쳐 있었지만, 그들은 정말로 그들 최고의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델과 스타들은 사람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들은 예술가가 아니라 그들의 직업상 목각인형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직업병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에게는 개인적인 선택권이 없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여러분은 개인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이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것 말고는 여러분 자신이 마음에 드는 보석을 고를 수 있습니다.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면 나름대로 바꾸세요"라고 말해준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모든 바구니와 꽃과 기타 다른 물건들을 가져온 후 "아무거나 고르도록 하세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외적인 표현에 자신의 감각을 더해서 자신의 품격을 더 잘 느끼고 내면으로부터 더 많은 영감을 느끼도록 하세요. 이렇게 함으로써 여러분 자신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날 밤 그렇게 했지요.

그러나 내가 처음에 이렇게 말했을 때 그들은 "우리들은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내가 왜 그런가고 물었더니 그들은 사람들이 시키는대로 따라하기만 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아니에요. 이제는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돼요.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나무로 만든 마네킹이 되고 말아요. 영감도 없고 내면으로부터 분출되어 나오는 힘도 없기 때문에 여러분은 아무 느낌도 없게 되지요. 여러분은 즐기지도 못하고 단지 기계처럼 움직일 뿐입니다. 그러면 안됩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기 위해 의상실에 늘상 붙어 있지 않는 거에요. 나는 여러분 스스로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 둔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감독이나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물어오는 경우에야 나는 대답했죠. 그들이 질문해 오지 않는 한 나도 말을 꺼내지 않았어요. 내가 디자인한 옷 중에서 어떤 것은 모자는 어떤 모양이어야 하고 신발은 어떤 것이어야 한다는 등 아주 특별하게 맞춰야 하는 예외적인 경우는 있었어요.

f_11.gif…모델 자신이 이것저것 고르는 일은 모델들의 세계에서는 보기드문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즐겼으며 정말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는 그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에게 와서 키스하고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날 밤 그들 자신이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존경과 사랑을 받았으며 그들 자신이 쇼를 즐겼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참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수천의 사람들로부터 마지막 날 밤처럼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들은 거의 정신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존경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의 직업은 고상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들은 자신의 직업이 고상하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신은 여러분에게 아름다움을 부여하셨습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보석처럼 잘 간직해야 하며 그것을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그리고 사람들에게 가장 순수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내 말을 이해했어요.(박수)


…그것이 우리가 가장 고상한 품성을 표현하여 자신들의 고귀한 목적을 그들에게 상기시켜 그들이 즐겁게 그 일을 해낼 수 있었던 이유이며, 마지막 날 밤 그들이 그처럼 아름답게 보였던 이유입니다. 그렇지 않은가요?(박수) 내가 이번 행사를 세기적인 패션쇼였다고 해도 너무 지나친 표현은 아니겠지요.(박수) 왜 그런지 알겠습니까? 금세기는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스승님 웃음) 따라서 경쟁이 없기 때문이죠. (1995. 4. 13. 미국 뉴욕센터)


Copyright © Supreme Master Ching Hai International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 .